올해 전기차 보조금도 국산에 유리…중국산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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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공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산 차와 배터리가 외국산에 비해 보조금을 더 받을 전망입니다.
배터리환경계수는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할 가치가 클수록 보조금을 더 주기 위해 도입됐는데, 환경부는 배터리 내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유가 금속의 가격이 비쌀수록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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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공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산 차와 배터리가 외국산에 비해 보조금을 더 받을 전망입니다.
전기승용차 국비 보조금은 크게 '성능보조금'(최대 400만 원)과 '인센티브'(최대 230만 원)로 구성되는데, 성능보조금은 연비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이 있고, 배터리환경계수 등 '3개의 계수'에 따라 다시 달라집니다.
배터리환경계수는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할 가치가 클수록 보조금을 더 주기 위해 도입됐는데, 환경부는 배터리 내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유가 금속의 가격이 비쌀수록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배터리업체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크다고 평가됩니다.
사용 후 회수할 유가 금속이 LFP 배터리는 리튬과 인산철뿐 이지만 NCM 배터리는 리튬에 더해 니켈·코발트·망간 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기승합차에 적용됐던 배터리효율계수가 전기승용차에 도입된 것도 NCM 배터리에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배터리효율계수는 리터당 전력, 즉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에 보조금을 더 주는 장치로, 환경부는 가벼운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 주기 위해 이 계수를 확대했습니다.
차가 무거울수록 연비가 떨어지고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가 더 마모돼 덜 친환경적이라는 것입니다.
LFP 배터리는 구조가 안정적이고 수명이 긴 대신 밀도가 NCM 배터리보다 낮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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