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넣은 다음날, 이 곳으로 몰렸다… 알바생 '헉헉'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자, 그가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메가커피에서 예기치 못한 특수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 다음날 몰려드는 손님들로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선 "손흥민이 설거지감을 잔뜩 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메가커피 알바생들 손흥민에게 할 말 많은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글에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라온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손흥민씨"라는 짧은 글과 함꼐 설거지통에 잔뜩 쌓인 컵, 믹서기통, 우유갑 등의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이 골 넣으면 기쁜데 슬프다" "손흥민 씨 때문에 하루종일 컵만 닦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의 글. 사진=엑스

호주와의 8강전이 있던 지난 3일 이후 이 같은 인증글은 쇄도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내 황희찬의 동점골을 끌어냈고, 이어 연장전 프리킥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상에 그가 전속모델을 맡고 있는 메가커피 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이 SNS에 올린주문전표.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