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원도·도의회, 레고랜드 입장객 수 검증 기구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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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의 작년 한 해 입장객 수가 63만명 수준으로 목표(200만명) 대비 3분의1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 결과와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6일 입장문에서 "레고랜드는 더 이상 '동문서답'을 그만하고 약속한 연간 200만명 방문객이 왜 작년엔 63만명으로 대폭 줄었는지 정확히 해명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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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레고랜드의 작년 한 해 입장객 수가 63만명 수준으로 목표(200만명) 대비 3분의1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 결과와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6일 입장문에서 "레고랜드는 더 이상 '동문서답'을 그만하고 약속한 연간 200만명 방문객이 왜 작년엔 63만명으로 대폭 줄었는지 정확히 해명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구소는 "임기 3년차가 다 되도록 감사 권한이 있음에도 도의회 재정효율화특별위원회는 대체 뭘 하는 기구인지 존재조차 희미해졌다"며 "김진태 도지사와 도의회는 월간 방문객 수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세 낭비 레고랜드 범시민 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에서 "8000억원 넘는 혈세를 탕진하고도 산천어 축제 입장객의 절반 이하 관광객 수, 일자리 창출 효과·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거의 없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모르쇠가 지나치다"며 "도와 도의회에 레고랜드 입장객 수 검증을 위한 기구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혈세가 탕진되고 명백히 실패한 레고랜드 개발사업이지만 이를 주도한 책임자 누구도 사과·책임을 지지 않는 걸 보며 도민들은 절망한다"며 "김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레고랜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소속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전날 춘천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작년 관광객은 63만2871명으로서 전년(65만3991명) 대비 2만1120명 적었다. 이는 작년 춘천 남이섬 유원지 관광객 수(150만406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레고랜드는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와 관련한 별도 입장문에서 "레고랜드는 2022년 5월5일 오픈 기준으로 개장 1년이 됐을 때 자체 전산화 QR·바코드 시스템으로 입장객을 100만명으로 파악했다"며 "'KT 빅사이트' 방문객 통계자료는 교통량, 통신망 사용량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임의 추산한 수치로서 실제 집계와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레고랜드는 "향후 5년간 지속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기억에 남는 즐거운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춘천시, 강원도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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