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립 유치원 77개 줄어들 때 사립은 48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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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유치원생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 20여년간 공립 유치원은 매년 꾸준히 감소된 데 비해 사립 유치원은 오히려 늘어 원생 수 급감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립유치원이 원아 수 감소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은 원아 수 감소 추세에 대응해 유치원을 정책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사립은 원장과 교사들의 생계가 달려 있어 쉽게 폐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사활을 걸고 유치원을 운영해도 원생이 줄어드는 데에는 어쩔 수 없어 앞으로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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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유치원생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 20여년간 공립 유치원은 매년 꾸준히 감소된 데 비해 사립 유치원은 오히려 늘어 원생 수 급감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은 지난 2000년 745개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671개로 74개가 줄었다.
이 기간 동안 공립은 543개에서 463개로 80개가 줄었으나 사립은 202개에서 208개로 오히려 6개가 늘었다.
특히 2000~2014년 사이 공립은 543개에서 466개로 77개가 줄었으나 사립은 202개에서 250개로 48개가 늘어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도내 사립유치원이 본격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였다.
사립유치원은 2014년 250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244개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228개로 전년(237개)에 비해 11개가 줄었고 지난해에도 전년(218개)보다 10개가 줄어 208개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간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유치원 원아 수는 2000년 3만6841명에서 지난해 2만9079명으로 21.1%(7762명)가 줄어 유치원 감소율(9.9%)보다 2배나 컸다.
이처럼 사립유치원이 원아 수 감소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은 원아 수 감소 추세에 대응해 유치원을 정책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사립은 원장과 교사들의 생계가 달려 있어 쉽게 폐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사활을 걸고 유치원을 운영해도 원생이 줄어드는 데에는 어쩔 수 없어 앞으로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도내에서는 경산압량초 병설유치원(경산), 초전초 봉수분교장 병설유치원(성주), 소천초 임기분교장 병설유치원(봉화), 기성초 사동분교장 병설유치원(울진), 천부초 현포분교장 병설유치원(울릉) 등 5개의 공립 유치원과 포항의 H, 구미의 I, 문경의 S유치원 등 3개의 유치원이 문을 닫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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