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 할머니·아버지 구하려 불난 집 4번이나 뛰어들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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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린 소년이 겁에 질린 할머니와 의식을 반쯤 잃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집에 4번이나 뛰어들어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 출신의 소년 양양(가명)은 지난달 21일 잠을 자던 도중 자신이 살던 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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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린 소년이 겁에 질린 할머니와 의식을 반쯤 잃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집에 4번이나 뛰어들어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 출신의 소년 양양(가명)은 지난달 21일 잠을 자던 도중 자신이 살던 집에서 불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소년은 불타는 집 안으로 달려가기 전에 먼저 경찰과 구조 당국에 신고했다.
소년의 이모 추이 씨는 휴대폰 영상을 통해 양양의 얼굴과 손이 연기로 검게 묻은 모습, 머리카락 일부가 불에 탄 채 울고 있는 양양의 할머니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양양의 정확한 신원과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영상을 통해 양양은 초등학생의 앳된 어린이 모습으로 나타났다.
“불이 무서웠냐”는 질문에 양양은 “아니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양양은 화재 당시 침실에 있던 아버지가 반쯤 의식을 잃은 채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이에 양양은 할머니 방으로 달려가 할머니를 깨운 후 함께 아버지를 거실로 옮겼다.
양양은 가족이 일단 안전한 것을 확인한 후 집 밖을 뛰쳐나와 소방서에 전화했다.
하지만 전화 직후 불타는 집에서 가족이 양양을 따라 나오지 않은 사실을 깨닫자, 양양은 다시 집안으로 달려가 겁에 질린 할머니와 아버지를 집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양양은 의식을 거의 잃은 아버지를 구출하고자 불타는 집 안으로 4번이나 뛰어들었다.
추이 씨는 “제 조카는 마음이 매우 친절하고 용감하다”며 칭찬했다.
양양의 사연이 추이 씨의 영상 및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지자 네티즌은 어린 양양의 용기를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이 아이는 가족의 구세주”라 말했으며 다른 이는 “양양은 화재는 두렵지 않았지만, 가족을 잃는 것은 더 두려워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양의 집에서 불이 난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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