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저임금 25% 올리자…맥도날드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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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업체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맥도날드, 치폴레 등 유명 체인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9월 최저 시급을 2024년 4월부터 전국 최고 수준인 20달러(약 2만60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 내 지점들의 메뉴 가격 인상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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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 가격 인상으로 대응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업체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맥도날드, 치폴레 등 유명 체인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9월 최저 시급을 2024년 4월부터 전국 최고 수준인 20달러(약 2만60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직전 임금보다 약 25%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노동자가 대부분인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 식당 종사자는 76만1900명에 달한다.
전미가맹점주협회(National Owners Association)는 맥도날드의 경우 지점당 연간 25만달러(약 3억 3000만원)를 추가 부담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이에 패스트푸드점들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정부의 임금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멕시칸 음식 체인 치폴레는 5~9%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잭 하텅 치폴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두가 돈을 더 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폴레는 지난 2년간 이미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 내 지점들의 메뉴 가격 인상 계획을 언급했다. 아직 정확한 인상율은 공개된 바 없다.
이 밖에도 버거킹은 키오스크 확대 계획을, 피자헛은 배달 기사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는 등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WSJ은 "패스트푸드 시장은 이미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고, 소비자들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라며, 패스트푸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당 이용 감소를 시사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2021년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인상하면 수십만 명의 빈곤 문제가 해결되는 동시에, 물가상승·성장률 둔화·일자리 140만개 감소 등의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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