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차기 회장은 노조에 신뢰 받는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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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기업 포스코 차기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 받는 인사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 김성호 위원장은 "신뢰받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노조가 소통과 상생,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며 "노조는 향후 조합원의 생존권과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1.5%의 자사주 의결권을 가지고 소액 주주운동과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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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기업 포스코 차기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 받는 인사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전체 직원 1만5000여명 중 1만1000여명이 가입한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이다.
포스코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31일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공개하고 2월 7, 8일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거쳐 8일 오후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포스코노조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 발표와 관련 "포스코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최전방 산업이자 기간산업"이라며 "이런 포스코에 지금과 같은 인사가 또 다시 선임된다면 포스코의 존망은 물론 지역사회,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추천위원회의 신뢰성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후추위는 현 경영진의 입김에만 흔들려 보일 뿐 포스코내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노동조합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
포스코노조는 "호화 이사회와 회의 방해 등 사법 리스크와 구설수 속에서 노동조합마저 배제한 깜깜이 심사를 노동조합은 신뢰할 수 없다"며 "포스코노조는 현 경영진과 후추위 간 이권 카르텔이 형성되지 않을 지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현재도 영업이익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강 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며 "노동조합과 상생하며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주인정신을 갖고 단기 실적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당시 직원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강제 휴업을 했고 2022년 힌남노 태풍 내습 당시에도 주말은 물론 밤낮없이 복구작업을 했지만 경영진은 당시 수억원의 스톡그랜트 논의를 하고 있었다”며 "경영진과 노조와의 교섭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파업의 목전까지 갔고 지역사회와의 갈등도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역설했다.
포스코노조는 "경영진은 이 같은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 직원만 희생하고 경영진은 솔선수범 하지 않아 믿을 수 없다"며 "새로운 회장은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인사가 선임돼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는 공기업부터 민영화된 지금까지 정치권의 외풍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려왔다"며 "외압에 의해 선임된 회장은 포스코의 발전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노조는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전종덕 조직강화본부장은 이날 “직원에게는 귀가 열리고 정치 권력에는 입이 열린 사람이 포스코 회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스코노조 김성호 위원장은 “신뢰받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노조가 소통과 상생,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며 "노조는 향후 조합원의 생존권과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1.5%의 자사주 의결권을 가지고 소액 주주운동과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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