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전 경기 출전’ SON·LEE 지쳤다…부상 털어낸 ‘돌격 대장’ HWANG 활약 절실

강동훈 2024. 2. 6.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을 털어낸 '돌격 대장'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요르단전에서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모두 지금까지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 만큼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만 클린스만호 공격진을 놓고 보면 손흥민과 이강인은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고, 조규성(미트윌란)은 사우디전 극적인 동점골 외엔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부상을 털어낸 ‘돌격 대장’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요르단전에서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모두 지금까지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 만큼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하지만 지난 2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혈투를 펼친 데다 휴식 기간도 짧았던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해 쉽지 않은 맞대결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준결승까지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올라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요르단과 비교하면 더욱더 그렇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요르단전은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집중하면서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한 후 “90분 안에 끝날지, 연장전까지 갈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는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고 결승전에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결국 클린스만호는 최대한 빠르게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후 체력 안배를 가져가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공격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클린스만호 공격진을 놓고 보면 손흥민과 이강인은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고, 조규성(미트윌란)은 사우디전 극적인 동점골 외엔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결국 기댈 곳은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황희찬이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달 초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가 3차전과 16강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8강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당시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가 돌아오면서 클린스만호의 왼쪽 측면 공격이 더 살아났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황희찬이 클린스만호를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얻어낸 페널티킥(PK)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그는 못 넣으면 패배로 직결되는 만큼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연장전에도 황희찬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반칙을 유도하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은 클린스만호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슈팅으로 수비벽을 넘기면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이어 연장 전반 추가시간 4분 에이든 오닐(스탕다르 리에주)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뿐 아니라, 오른쪽 측면과 때에 따라선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선발이 유력한 그가 손흥민과 이강인 등 다른 공격수들을 향한 집중 견제를 덜어주고, 또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아준다면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우리가 원했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요르단전을 꼭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그럴 자격,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장면, 또 재밌는 축구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더 많이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