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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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아·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전체 인구 중 특정한 장애나 질환 또는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5명 중 1명꼴에 해당하는 1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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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율 10년간 꾸준히 증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상당수는 복부비만까지 동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년 동안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전체 인구 중 특정한 장애나 질환 또는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다.
6일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2~2021년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하 비만율) 추이를 분석한 ‘2023 비만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은 만 18세 미만을 뜻한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5명 중 1명꼴에 해당하는 19.3%였다. 특히 남아의 경우 비만율이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 증가했고, 여아는 같은 기간 8.8%에서 12.3%로 약 1.4배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소아·청소년의 복부 비만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연령별 비만율은 6~9세(아동) 19.2%, 10~12세(소아) 21.4%, 16~18세(청소년) 21.7%로 각각 집계됐다.
의학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보통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다만 영아(생후 1년까지)와 유아(생후 1~5년)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하지 않아 팩트시트에 관련자료가 집계되지 않았다.
학회 측은 이처럼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높아지는 이유로 ▲탄산음료 등의 당 섭취 증가 ▲야외 놀이의 감소 ▲불규칙한 수면시간 ▲TV와 컴퓨터 등 미디어 시청 시간 증가 등을 꼽았다.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는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문제로 손실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조36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향후 비만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홍용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에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등의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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