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뜻 잊지 않겠다" 충북대 교육독지가 묘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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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는 6일 행상 등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
고창섭 총장과 교직원, 안채환 총학생회장 등 20여명은 신언임·김유례, 최공섭·전정숙 부부, 임순득 묘소와 진천군 이월면 박동훈 묘소를 잇달아 찾아 참배했다.
'충북대 장학 할머니'로 불린 신언임 여사는 억척같이 모은 전 재산 51억30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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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대학교는 6일 행상 등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
고창섭 총장과 교직원, 안채환 총학생회장 등 20여명은 신언임·김유례, 최공섭·전정숙 부부, 임순득 묘소와 진천군 이월면 박동훈 묘소를 잇달아 찾아 참배했다.
‘충북대 장학 할머니’로 불린 신언임 여사는 억척같이 모은 전 재산 51억3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유례 여사는 떡장수, 국밥집 등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5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 달라며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김 여사는 1997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공섭·전정숙 부부는 IMF 한파로 온 국민이 위축됐던 1997년 10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탁했고, 2015년에는 마지막 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헌납했다.
임순득 여사는 12억원 상당의 건물을 외손자의 모교인 충북대에 장학 기금으로 기탁했다.
박동훈 선생은 2010년 전 재산 34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고 총장은 “교육독지가들이 기탁한 소중한 자산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쓰겠다"며 "장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로 성장해 받았던 도움을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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