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연휴 앞두고 이틀째 힘 못 쓰는 코스피... 2570선으로 밀려

이인아 기자 2024. 2.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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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6일 2570선에서 마감했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의 '저PBR주' 랠리가 주춤하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저PBR 업종은 대체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엔켐이 9%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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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7개 하락
금융·보험 등 ‘저PBR 업종’ 약세... 상승 모멘텀 제한적
원‧달러 환율, 3.2원 떨어진 1326.6원 마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6일 2570선에서 마감했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의 ‘저PBR주’ 랠리가 주춤하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563.87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약간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개인은 각각 2334억원, 125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382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7개가 하락했다. 기아가 5%대 하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4%대에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올랐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저PBR 업종은 대체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업(-1.07%), 보험(-1.24%)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금융(-4.04%) 업종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12%) 떨어진 807.03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 외국인이 각각 1260억원, 29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2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엔켐이 9%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어 HLB, 리노공업 등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 상장한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 대비 121.67% 오른 3만9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 192.2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 떨어진 1327.6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크게 약화했다”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 장세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저PBR주에 대한 매물 소화가 나타나며 헬스케어, 반도체, 화장품 등으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주식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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