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권에 6개 도로·9개 철도 개발 추진…22조9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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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화성·시흥·안산·평택·안성·김포·파주 등 도내 서부권 7개 도시에 2040년까지 22조9천억원을 들여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고 민간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부 7개 시의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을 위해 8조9천억원 규모의 민간개발사업 투자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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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화성·시흥·안산·평택·안성·김포·파주 등 도내 서부권 7개 도시에 2040년까지 22조9천억원을 들여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고 민간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도로의 경우 6조8천억원을 투입해 기존에 계획된 당진~광명고속도로(61.4㎞)와 화성~안성고속도로(41.7㎞) 등 2개 노선에 더해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34.0㎞), 대부도~송산 연결도로(4.4㎞), 전곡~마도 연결도로(10.0㎞), 서신~향남 연결도로(18.5㎞) 등 4개 노선을 건설한다.
또 7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철도는 기존의 평택~부발(62.2㎞), 동탄~청주공항(78.8㎞), 신분당선 봉담 연장(7.0㎞) 등 3개 외에 반도체 라인(42.5㎞), 경기남부동서횡단(45.3㎞), 신분당선 향남 연장(12.4㎞), 우정~향남(17.3㎞), 신안산선 안산~화성 연장(5.0㎞),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17.0㎞) 등 6개 노선을 확충한다.
도는 이런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서부 미래지도를 그리는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 7개 시의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을 위해 8조9천억원 규모의 민간개발사업 투자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기서부권역인 7개 시의 1㎢당 도로 길이(㎞)를 나타내는 도로연장비율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해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경부축은 수원, 성남, 오산, 의왕. 용인, 안양, 과천 등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해 택지개발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진 지역을 말한다.
한편, 도는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관련 지자체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기서부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를 45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 1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44조원 규모의 경기 북부 대개발 계획을, 지난 2일에는 34조원 규모의 동부대개발 구상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도는 이런 대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도 꾸려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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