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정마담·‘암살’ 안옥윤‥그리고 ‘외계+인’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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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만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계보에 '외계+인' 김태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최동훈 감독의 작품 속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외계+인' 2부의 '이안'(김태리)과 '흑설'(염정아) 또한 특유의 매력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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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최동훈 감독이 만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계보에 '외계+인' 김태리가 이름을 올렸다.
2006년 한국영화계에 센세이션한 바람을 일으킨 영화 '타짜'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분투하는 청년 ‘고니’가 도박판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도박판의 꽃인 설계자 ‘정 마담’은 욕망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주체적인 모습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액션 영화 '암살'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암살 작전 대장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렇듯 최동훈 감독의 작품 속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외계+인' 2부의 ‘이안’(김태리)과 ‘흑설’(염정아) 또한 특유의 매력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은 어린 나이에 고려시대에서 홀로 성장해야 했던 고독함과 하바의 폭발을 막아 사람들을 지키려는 강인한 의지를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김태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섬세한 내면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또한, 삼각산의 신선 ‘흑설’은 ‘무륵’(류준열)의 몸속에 요괴가 숨어있다고 의심하며 그를 쫓다가 얼떨결에 현대로 넘어가게 되는 인물로, 카리스마 넘치는 도술부터 귀여운 허당 매력까지 발산하며 극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했다. 염정아는 독보적인 연기 내공으로 이전에는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청운’ 역의 조우진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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