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I산업에 1600억 투자…연구기관 신설·규제당국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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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한다.
AI 연구기관 9곳을 신설하고 규제당국을 상대로 기술 교육을 병행하기 위해서다.
영국 정부는 전체 투자액 중 9000만파운드는 AI 연구기관 9곳 신설에 사용한다.
아울러 정부는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과 경쟁시장청 등 주요 규제기관에 오는 4월까지 AI 대응 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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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한다. AI 연구기관 9곳을 신설하고 규제당국을 상대로 기술 교육을 병행하기 위해서다. 규제당국이 사용할 AI 위험성 모니터링 도구도 개발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기술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총 1억파운드(약 1600억원)를 AI 산업에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도네랄 기술부 장관은 성명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에 발맞춰 분야별 민첩한 접근으로 관련 위험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전체 투자액 중 9000만파운드는 AI 연구기관 9곳 신설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의료·화학·수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미국의 책임 있는 AI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1000만파운드로는 정부 내 주요 AI 규제기관을 교육하는 한편 통신·의료·금융·교육 분야의 AI 위험을 정부 차원에서 모니터링하는 도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과 경쟁시장청 등 주요 규제기관에 오는 4월까지 AI 대응 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해외사무소와 구글 AI 연구소 딥마인드를 유치한 영국은 각국이 AI 규제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규제 표준을 자국이 주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컴퓨터공학의 발상지인 블레츨리 파크에서 AI 안전을 주제로 사상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자격으로 AI 문제를 안건으로 다뤘다.
도네랄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AI 규제에 대한 영국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영국을 AI 안전과 AI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만들었다"며 "미래의 영국 경제를 이끌 AI의 잠재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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