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굿 본즈' 부산 하수처리시설서 촬영…"조회수 447만뷰"

부산 하수처리장·소각장, 영화·드라마 촬영지 각광
영화 베테랑과 전우치, 스위트홈 등 30여 편 촬영 지원

[부산=뉴시스]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 (사진=부산환경공단 제공) 2024.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부산지역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이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미니앨법 'EASY'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 일부 장면이 최근 부산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됐다. 이 영상은 지난달 26일 공개돼 현재 유튜브 조회수 447만 뷰를 돌파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금까지 영화 전우치와 부당거래, 베테랑, 승리호, 넷플릭스 스위트홈 1·2, tvN 빅마우스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 3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뮤직비디오와 CF, 예능프로그램, 잡지 화보 등 다양한 촬영도 공단 내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에서 진행됐다.

공단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이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물이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라면서 "하수처리장 지하통로와 하수찌꺼기 소화조, 쓰레기 크레인실 등은 이색적인 느낌을 줘 공상과학(SF)과 액션영화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안전하고 보안이 좋은 촬영 환경을 위한 공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부산환경공단 안종일 이사장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지원은 '영상·영화도시' 부산 조성은 물론 시민 소통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 시민 여가와 취미생활, 교육 등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적극 소통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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