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빠지니 다른 저PBR '쑥'…저평가 테마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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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에 급하게 오르던 코스피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급등했던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다른 저PBR 종목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저평가 테마 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와 함께 최근 급등한 일부 저PBR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며 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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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에 급하게 오르던 코스피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급등했던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다른 저PBR 종목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저평가 테마 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에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고 차익실현 매물도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조정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외국인은 33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63억원, 기관은 2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5700원(4.31%) 오른 12만8000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대표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와 함께 최근 급등한 일부 저PBR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며 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4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발언하며 전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의 급락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증시의 숨고르기에도 주목할 점은 같은 저평가 테마 안에서 순환매가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저PBR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기아는 이날 5.6% 하락했고 현대차(-1%, 이하 이날 주가 변동율) 삼성물산(-1.2%) 신한지주(-1.2%) 하나금융지주(-1.6%) 메리츠금융지주(-3%) 흥국화재(-7.2%) 한화손해보험(-7.2%) 등이 조정을 받았다.
저평가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다른 저평가 종목으로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주사 중에서 F&F홀딩스(-13.39%) LS에코에너지(-7.98%) 에코프로(-5.74%) 한화(-5.58%) LS(-5.59%)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솔브레인홀딩스는 19.33% 급등했고 아모레G(7.79%) 한미사이언스(5.42%) KC그린홀딩스(5.3%) SK스퀘어(5.23%) AK홀딩스(2.9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단기 쏠림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있더라도 정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평가 테마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기인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에서 가치주와 대형주 강세를 전망한다"며 "2~3월 정책 발표까지 가치주에 대한 관심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거나 아직 주목받지 못한 저평가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마감했다. 개인이 192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26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4.3% 상승 마감했다. 엔켐 9.4%, 이오테크닉스 6.4%, 솔브레인 3.9%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3.7%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내린 13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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