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M회장 이르면 이번주 ‘취임후 첫 방한’… ‘K-배터리 동맹’ 과 회동

이근홍 기자 2024. 2.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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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를 이끌고 있는 메리 바라(사진)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이번 주 입국해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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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회장, 전기차 패권 위해
한국기업과의 동맹 강화 모색
본사 차원서 방한 전격 추진
LG엔솔·삼성SDI 등 찾을듯
메리 바라 GM 회장이 지난 2015년 6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를 이끌고 있는 메리 바라(사진)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취임(2016년) 후 그가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바라 회장은 ‘전동화 동맹’을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 만나 중국의 전기차 굴기 및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이번 주 입국해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6년과 2018년 방한을 타진했지만 일정이 무산된 바 있다. 한국 방문은 수석부사장 시절이던 2013년 한국GM 부평공장을 찾았던 게 마지막이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GM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이미 끈끈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합작공장을 가동·건설 중이다. 오하이오 제1 공장은 2022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연 4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테네시 제2 공장(연산 50GWh)과 미시간 제3 공장(연산 50GWh)은 각각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SDI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연산 30GWh)을 짓고 있다.

바라 회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 지사인 한국GM에서도 일정을 알지 못했을 만큼 본사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거센 도전에 대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 방안,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 비상 대응 방안 등을 한국 기업과 폭넓게 협의하기 위해 바라 회장이 움직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할지라도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서 봤을 때, 전기차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한국 배터리 업계와의 동맹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1020만 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30년 369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바라 회장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수요 둔화에 긴밀히 대응하면서도,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에 대해 “오하이오 배터리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기차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홍·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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