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문경 화재 순직소방관 봉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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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는 마지막 순서인 영현 봉송식이 6일 전국 5개 분향소에서 진행됐다고 소방청이 밝혔다.
행사는 분향소를 정리하기 앞서 동료들이 예를 갖추어 작별 인사를 한 뒤 두 순직 소방관의 영정을 태극기에 감싸고, 소각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두 순직 소방관을 추모하고자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정부세종청사와 경북도청, 문경소방서 등 5곳에서 분향소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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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는 마지막 순서인 영현 봉송식이 6일 전국 5개 분향소에서 진행됐다고 소방청이 밝혔다.
행사는 분향소를 정리하기 앞서 동료들이 예를 갖추어 작별 인사를 한 뒤 두 순직 소방관의 영정을 태극기에 감싸고, 소각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두 순직 소방관을 추모하고자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정부세종청사와 경북도청, 문경소방서 등 5곳에서 분향소를 운영했다. 이 기간 고인을 애도하는 시민 6천40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분향소에는 '그곳에선 뜨겁지 않길 바란다'며 국화와 함께 아이스 커피를 올려두고 간 시민도 있었고, 한 초등학생은 손 편지를 써오기도 했다.
순직소방관 온라인 추모관에는 같은 기간 7천100여 명이 접속했고, 일부는 추모글을 남기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소방청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간 전문가와 전국소방공무원노조, 직장협의회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사고조사단'을 5일 가동한 바 있다.
아울러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을 위해 긴급 심리지원단을 파견, 마음 돌봄에 나섰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속 근무지가 아닌 세종시에서 분향소를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 국민 애도 분위기 조성과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앞으로도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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