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이패야구장 운영변경→‘크낙새리그’ 개최不可…사회야구인들 반발
남양주도시공사가 이패야구장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크낙새리그 개최가 어려워지자 사회 야구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남양주시, 남양주도시공사, 남양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야구협회) 등에 따르면 이패동에 위치한 이패야구장은 야구협회가 경쟁입찰을 통해 남양주도시공사와 전대계약을 맺고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21년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위탁받아 운영됐으며, 매년 크낙새리그를 개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남양주시 크낙새리그는 갈수록 확산되는 사회인야구 동호인층의 화합과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위해 야구를 마음껏 즐기기 위한 순수 아마추어 비영리 사회인리그로, 올해 133개팀에 약 2천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지난달 21일 종료되고 남양주도시공사가 위탁이 아닌 직접 야구장을 운영하기로 하자 크낙새리그 일정에 차질이 발생해 야구장 사용을 정상화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실제 남양주시 누리집에는 민원들이 도배되고 있다.
야구협회가 이패야구장을 운영했을 당시에는 크낙새리그 스케줄에 맞춰 운영이 가능했으나, 남양주도시공사가 직접 운영할 경우 야구협회는 물론 일반 시민, 타 협회 등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리그 스케줄에 맞게 운영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야구협회 관계자는 “통상 매년 가을 크낙새리그 개최여부를 확정 짓고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당시 시 측이 야구협회가 이패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알아보겠다 했으나, 리그 개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난달 남양주도시공사가 직접 운영한다고 했다”며 “하루 아침에 시즌을 준비 중인 2천명의 동호인들이 뛸 무대를 잃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와 도시공사는 공공체육시설인 야구장이 정작 일반 주민들은 이용하지 못하는 등 전대계약으로 인한 단점이 발생되자 직접 운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 조례 제20조에는 시장은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및 활용을 위해 체육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의 운영을 개인 또는 단체와 남양주도시공사에 위탁하여 운영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직접 운영으로 전환했다”며 “관계 기관 및 야구협회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협의 중이며 야구협회와 일반 주빈들 입장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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