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외도' 남편 탓 알코올 중독까지…"이성 잃을 때까지 마셔"

전형주 기자 2024. 2.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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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과거 우울증으로 술에 빠졌지만, 4년 전 완전히 단주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3일 유튜브에 공개된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서 술을 끊은 계기 등을 고백했다.

김수미는 "남편이 젊어서 내 속을 썩이지 않았냐. 미움이 많이 쌓인 데다가 내가 부모님을 열여덟살에 다 여의었다. 그 외로움이 늦게 터졌다. 애들이 다 성장한 다음 한동안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현실 도피를 술로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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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TS '내가 매일 기쁘게'


배우 김수미가 과거 우울증으로 술에 빠졌지만, 4년 전 완전히 단주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3일 유튜브에 공개된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서 술을 끊은 계기 등을 고백했다.

김수미는 "남편이 젊어서 내 속을 썩이지 않았냐. 미움이 많이 쌓인 데다가 내가 부모님을 열여덟살에 다 여의었다. 그 외로움이 늦게 터졌다. 애들이 다 성장한 다음 한동안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현실 도피를 술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술만 마시면 남편에게 '다 너 때문'이라고 했다. 내 외로움은 다 남편 때문이라고 원망했다"며 "난 주로 집에서 혼술을 했다. 적당히 기분 좋게 마시는 게 아니라 이성을 잃을 만큼 들이마셨다. 괴로우니까. 그래서 몸도 상하고 실수도 하고, 집안에 늘 분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MC 신현준은 "어머니가 저한테 (술만 마시면) 전화를 하신다. 한시간씩 똑같은 얘기만 계속 하신다. 그리고 한 10분 뒤에 또 전화하셔서 똑같은 얘기를 또 계속 하신다. 이렇게 서너번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나는 술 먹으면 편한 사람 누구한테 전화한다. 외로워서 그런 것"이라고 호소했다.

/사진=CTS '내가 매일 기쁘게'


김수미는 술을 끊은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싱크대 밑 소주병을 꺼내 잔에 따르려는데 소주병이 폭탄처럼 느껴져 그냥 던져버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너무 싫었다. 무서웠다. 소주를 짝 단위로 사놨는데, 집에 수돗물 틀고 다 버렸다. 한짝을 훌훌 다 버렸다"며 "이유를 몰랐는데 누가 내 단주를 위해 100일 기도를 해주고 있었다. 그날이 마지막 기도였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 (술을 끊으려고) 무지 노력했다. 일주일도 못 끊었다. 소주 한병에 100만원이어도 먹을 것 같았는데, 그날 딱 끊은 뒤로 햇수로 4년째 안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과거 방송에서 남편의 잦은 외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편이 신혼 초부터 외도를 저질렀다며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한 6개월은 전화도 없이 안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더니 결혼 안 한 친구들과 클럽에도 가고, 놀러 다니고 있었다더라. 결혼을 후회한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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