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하늘에서 치는 '수직 피아노'…자연의 변화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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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오는 하늘.
달처럼 그랜드 피아노가 10m 높이 하늘 위에 떠있습니다.
[쿠르트 와겐투르츠/관람객 : 저렇게, 특히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연주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피아니스트가 하늘에서 연주하는 이유는 자연에 더 다가가 이 변화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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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오는 하늘.
달처럼 그랜드 피아노가 10m 높이 하늘 위에 떠있습니다.
피아노 선율이 울립니다.
커다란 크레인 줄에 매달려 있는 피아노 앞에는 사람이 수직으로 앉아 연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관객들도 각도에 맞춘 비스듬한 의자에 앉아 선율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쿠르트 와겐투르츠/관람객 : 저렇게, 특히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연주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가벼운 바람이 불고, 달이 지더니 날이 밝아옵니다.
자연의 변화는 이렇게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피아니스트가 하늘에서 연주하는 이유는 자연에 더 다가가 이 변화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섭니다.
[알랭 로슈/피아니스트 : 12월 22일 동지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 제목도 '동지'입니다. 그때부터 내가 듣는 소리와 배우는 것에 따라 매일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첫 연주는 밤이 가장 긴 동지에 시작했습니다.
매일 느끼는 자연의 변화는 음악에 녹아 들어갑니다.
공연은 오전 6시 시작해, 해가 뜨면 끝납니다.
음악은 매일 다르고 성숙합니다.
이렇게 변하는 공연은 하지까지 182일 계속되고 최종 결과물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어쿠스틱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취재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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