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지난 5년간 설 명절 화재 128건…"부주의 화재 조심"

충남 119종합상황실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지난 5년 동안 설 명절에 도내에서 화재 128건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명절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28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원인을 보면 담배꽁초·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절반(64건·50%)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3건(18%), 기계적 요인 18건(14%) 등 순이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42건(32.8%)으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35건(83.3%)이 단독주택이다.

소방본부는 이번 설 연휴에도 음식 조리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다중이용시설과 아파트 등 화재취약시설에서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다중이용시설 260곳에서 불시 화재 안전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설 명절 전 보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65곳에서도 관계기관과 전기·가스 등 안전 조사를 한다.

화재 취약 시간대에는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와 주거용 컨테이너 등에 대해서는 관할 소방서장이 방문해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화재 예방 컨설팅도 한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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