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후원금 의혹' 양금희…돈줬다는 구의원 "사실아냐"

정창오 기자 2024. 2. 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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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이 불법 후원금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대구 북구의회 김순란 구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일부 언론은 양 의원이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김 구의원으로부터 차명계좌로 후원금 2000만원가량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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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용서 구해"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이 불법 후원금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대구 북구의회 김순란 구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일부 언론은 양 의원이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김 구의원으로부터 차명계좌로 후원금 2000만원가량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기초 의원을 통해 쪼개기 수법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특히 "선거가 불과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후보자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직전 시점에서의 이런 허위사실 유포는 명확히 음해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양 의원의 경찰 조사 사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총선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두고 각종 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김 구의은 이날 자신의 실명을 밝힌 입장문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김 구의원은 "몇 개월 전부터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여러 거짓들이 유포돼 방어 차원에서 법률자문을 의뢰한 바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변호사가 고소장을 작성·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뒤늦게 알게 됐고 알고 나서 즉시 취하했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사실과 달리 의혹을 받게 된 양 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구의원의 해명에도 양 의원에 대한 의혹이 불식될 지는 미지수다.

변호사가 의뢰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고소장을 제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과 국회의원과 구의원의 상관관계에 따른 억지 해명이란 시각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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