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中 주가에 시진핑 직접 나서나…"당국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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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증시 폭락세와 관련해 당국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를 비롯한 당국은 이르면 이날 시 주석에게 최근의 증시 상황과 부양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중국 관계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장 구체 조치 마련에 매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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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표 지수 5년 만에 최저…중화권 시총 3년간 9천조원 증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증시 폭락세와 관련해 당국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를 비롯한 당국은 이르면 이날 시 주석에게 최근의 증시 상황과 부양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다만 보도대로라면 당국에 가해지는 주가 하락을 막으라는 압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계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장 구체 조치 마련에 매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당국 관계자들은 주말에도 출근했고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은 지난 두 달간 최소 12차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공매도를 제한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2조3천억위안(약 423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증시 부양을 위해 다각도로 나섰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CSI 300 지수는 지난 2일 기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21년 고점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약 7조달러(약 9천283조원)에 달한다.
리창(李强) 총리가 지난달 증시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지만 여의치 않자 시 주석이 직접 나선 모양새다.
시 주석은 작년 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예고 없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등 국가 재정 및 경제 정책이 점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날도 증감회는 대형 금융기관의 정부 지분을 보유한 국유기업 중앙후이진공사가 더 많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일련의 부양안이 최근 잇달아 공개됐다.
일부 기관 투자자의 주식 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도 이번 주 나왔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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