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사이버 공격 차단, 배전 시스템 철통방어"

정보보호 베이직 등급
국내서 최초로 획득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KDN 신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력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정보보안 기술을 날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철통방어하고 있다.

한전KDN은 국내 최초로 배전자동화시스템 단말장치에 대한 정보통신망 연결기기의 정보보호인증 베이직(Basic)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사물인터넷( IoT) 제품을 기준에 적합한지 시험해 발급하는 'IoT 보안인증제도'(CIC·Certification of IoT Cybersecurity)다.

최근 정보보호 베이직 등급을 획득한 장치는 배전 계통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배전자동화시스템 단말장치(FRTU·Feeder Remote Terminal Unit)다.

이번 장치 인증 과정에서 한전KDN의 단말장치는 정보 송·수신용 정보통신기기와 관리·제어 기기의 연동 과정에서 '식별·인증', '데어터 보호', '암호',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기술지원' 등 7개 인증 영역의 50개 세부 항목에 대한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이는 한전KDN이 배전자동화 통합형 단말장치(기기명-DMS-912E2)에 자체 개발한 국정원 암호모듈(KCMVP) 'ePower Crypto V2.0'을 탑재한 보안 모듈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모듈은 배전 계통의 실시간 감시·제어 기능 성능의 저하 없이 암복호화 통신을 비롯한 7개 영역 29개 보안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Basic 등급 인증획득을 가능케 했다.

한전KDN은 이번 인증으로 배전자동화시스템에 대한 보안 내재화를 갖춰 증가하는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는 보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설비 'IoT 기기 공통 보안 규격'의 검수시험 면제 조건을 충족하는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향후 에너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선 한전KDN 전력ICT기술원장은 "현재 분산형전원 확대에 따른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연계 장치의 개발과 후속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ICT 전문기업으로서 국가기반시설 디지털 전환의 위협 요소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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