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노사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큰 틀에서 논의해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힘을 모을 때”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노사문제는 단순히 이해 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뒤 “사회에 대한 애정, 후대에 대한 사랑,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라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의 목적의식으로 대화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에 따라 설치된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서 고용노동 정책이나 노사관계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노사정 간 협의하는 기구다.

오찬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후 새롭게 시작되는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철수 서울대 명예교수 등 경사노위 위원 1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준 노·사·공익 대표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복합 위기 속에 ‘투쟁보다는 대화하자’는 원칙과 방향에 노사정이 큰 합의를 거둔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복합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산업 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손경식 회장은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 기조 속에 최근 근로손실 일수가 35% 정도 줄어드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산업구조 변화, 정년 연장 등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노사정 협력으로 노사평화 시대를 만들어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