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지면 짐 싸야…아시안컵엔 3·4위전 왜 없나 [아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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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안컵에서도 2015년 대회까지는 3, 4위전을 치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 팀에는 각 100만달러(13억2850만원)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카타르월드컵 때 3위 팀 크로아티아는 2700만달러(358억7000만원), 4위 팀 모로코는 2500만달러(332억12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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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각각 아르헨티나, 프랑스에 패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3, 4위전을 치렀다. 결과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에는 3위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짐을 싼다.
아시안컵에서도 2015년 대회까지는 3, 4위전을 치렀다. 호주에서 개최된 당시 대회 때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꺾고 3위가 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 치러진 2019년 대회 때는 준결승전에서 패한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이 따로 3, 4위전을 펼치지 않았다. 다만 골 득실 차이에서 앞선 이란이 3위가 됐다. 3위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은 것은 아시안컵이 녹아웃 토너먼트제로 바뀐 1972년 이후 처음이었다.
3위 결정전이 사라진 이유는 현재 유럽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이 가장 설득력을 얻는다. 각 나라를 대표해 뛰는 선수 중 다수가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이들은 아시안컵을 치른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리그 경기를 뛰어야만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등도 마찬가지다.
3, 4위전이 다소 맥빠지게 진행되는 점도 있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등과 비교해 상금도 적은 편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 팀에는 각 100만달러(13억2850만원)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선수들의 몸값과 부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그리 많지 않은 액수다. 카타르월드컵 때 3위 팀 크로아티아는 2700만달러(358억7000만원), 4위 팀 모로코는 2500만달러(332억12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3위 결정전이 없다는 것은, 오늘 밤 0시에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 패자는 더 이상 카타르에서 경기가 없다는 뜻이 된다. 승리 팀은 이란-카타르 경기 승자와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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