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선임해달라"…선수 요청에도 KIA 새 감독 낙점에 심사숙고

장현구 2024. 2. 6.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감독 선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사태 후 빠르게 팀을 수습한 KIA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새 감독이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1차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에 선수단과 인사하는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캔버라로 선수단과 함께 이동해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원해야 하는 심재학 KIA 단장은 새 감독을 물색하느라 현재 광주에 발이 묶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배웅하는 심재학 단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심재학 단장이 스프링캠프로 출발하는 박찬호를 배웅하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검찰의 조사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직무 정지 조치한 데 이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29일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 계약 해지했다. 2월 1일부터 열리는 호주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2024.1.30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감독 선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KIA 구단은 지난 주말 신임 감독 후보를 1차로 줄여 모기업인 현대기아차 그룹과 포괄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사태 후 빠르게 팀을 수습한 KIA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새 감독이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1차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에 선수단과 인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9∼12일 나흘간의 설 연휴 때문에 감독 선임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

현장에서 추천한 후보와 모기업에서 택한 후보가 다를 수도 있고, 그사이 감독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도 치러야 한다. 시간은 KIA 편이 아니다.

예정대로라면 캔버라로 선수단과 함께 이동해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원해야 하는 심재학 KIA 단장은 새 감독을 물색하느라 현재 광주에 발이 묶였다.

전지훈련 선수단 배웅하는 심재학 단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심재학 단장이 스프링캠프로 출발하는 선수들을 배웅하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검찰의 조사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직무 정지 조치한 데 이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29일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 계약 해지했다. 2월 1일부터 열리는 호주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2024.1.30 iso64@yna.co.kr

심 단장은 6일 "최준영 대표이사님과는 수시로 연락하며 감독 선임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후보 압축, 면접, 설 연휴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언제쯤 감독을 새로 임명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 의견과 여론 등을 청취하며 새 감독 선임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호주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새 선장을 되도록 빨리 선임해주길 바란다고 심 단장은 덧붙였다.

심 단장은 "현지에서 내가 선수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것들을 어쩔 수 없이 지금 전화 통화나 메시지 등으로 고참급 선수들에게 묻는 중인데, 대다수가 새 감독님을 빨리 임명해주길 바랐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KIA는 느닷없이 유탄을 맞은 현 선수단을 잘 이끌고 성적도 낼 수 있으며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능한 지도자를 찾고 있으나 세 덕목을 두루 갖춘 지도자는 한국 프로야구에 무척 드물다.

따라서 KIA의 새 선장을 누구로 점찍느냐에 따라 올해 또는 내년 이후 타이거즈 구단 운영의 방향성이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