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일본에서 진지했는데”…’메시 고베전 출전 불투명’ 소식에 日 네티즌은 호날두 ‘소환’

주대은 2024. 2.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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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친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일본 네티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메시가 일본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7일 고베전 출전 여부는 확답을 피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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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리오넬 메시의 친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일본 네티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메시가 일본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7일 고베전 출전 여부는 확답을 피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메시가 홍콩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 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올스타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시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다. 후반 중반부터 관중들이 메시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현지 팬들은 “우리는 메시를 원한다”라며 구호를 외쳤다.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관중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홍콩 매체 ‘HKFP’는 “영웅을 보기 위해 125달러(한화 약 16만 원) 이상 지불한 38,323명의 관중이 분노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홍콩 투어에 나섰다. 만약 메시가 없었다면 마이애미가 홍콩에 방문했을 가능성이 적다.

마이애미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스의 부재에 대한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라며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를 구한다. 조금이라도 두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위험이 너무 컸다”라고 설명했다.

홍콩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충격적인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홍콩 현지 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마이애미 핵심 선수가 모여있는 입간판을 발로 찼다. 해당 남성은 메시의 머리를 겨냥해 발차기를 날렸고 메시의 머리 부분이 파손됐다.

일본도 메시의 회복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이애미는 오는 7일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메시가 나오지 않는다면 홍콩 올스타와 경기 때처럼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운이 좋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불편함이 있었다”라며 “검사 결과 부상은 아니었지만 불편했다. 뛰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고베전 출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오후 연습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겠다. 아직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다”라며 “작년 J리그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시차로 인해 힘들지만 리그를 위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얻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비교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름에 일본에서 꽤 잘했다. 조금이라도 메시다운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출전하기) 싫은 느낌이 가득하다”, “메시가 경기에 출전해봤자 메리트가 없다”, “나올 생각이 없다는 게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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