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팬 분노케 한 ‘노쇼’…메시 “내전근 부상 때문, 꼭 다시 뛰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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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을 이유로 홍콩 프로팀과 친선 경기에 결장하면서 현지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소속의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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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일본에 간 메시는 6일 일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운이 정말 나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1월30일)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홍콩에서 플레이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뛰고 싶었다. 앞으로 어떻게든 기회를 마련해서 홍콩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 소속의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 팬들은 4만 석 규모의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면서 팬들의 기대는 분노로 바뀌었고, 야유를 보내며 환불을 외쳤다.
메시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이번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우리돈 84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경기에 수십억 원을 후원하기로 한 홍콩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전과 건강 문제가 없는 한 메시가 최소한 45분가량 경기에서 뛰는 조건이었다며, 후원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도 홍콩 팬들에 머리를 숙였다. 마르티노 감독은 “팬들의 실망을 이해하고 또 사과한다. 하지만 (경기를 뛰었다면) 심각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의료진과 같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도 원래는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헤라르도 감독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홍콩에서의 ‘노쇼’ 사태가 파문이 커지면서 급하게 메시 1인 인터뷰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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