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신축이 어쩌다" 면목동 8억…집값 급등기 전보다 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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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시작한 지 만 5년이 지나지 않은 서울 신축아파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일반 서민들이 거주를 위해 매매하는 아파트와 달리 자산가들이 매매하는 한남동·성수동 등 초고가 아파트는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울 내에서도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보여 전반적인 아파트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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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시작한 지 만 5년이 지나지 않은 서울 신축아파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격 하락세 확산 속에서 집값 급등기인 2020년 이전보다 낮은 가격인 5년새 최저가로 매매가 이뤄지는 단지가 속속 고개를 드는 것.
반면 청담동·성수동·한남동의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30일 8억원(7층)에 중개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해 아직 만 5년이 지나지 않은 신축아파트다. 입주 후 매매 최저가는 2020년 7월 7억7000만원이지만 이는 저층거래(2층)다. 통상 아파트 저층은 중층 이상보다 5~10% 싼 가격에 거래된다. 사실상 이번 거래가 입주 후 최저가 매매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직전 거래(10억9500만원, 15층)와 비교해도 26.7%나 떨어진 가격이다. 2021년 10월 최고가격(12억9500만원, 8층)과 비교하면 38.2% 하락했다. 10주째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신축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가격 방어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 아파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스카이쌍용 전용 59㎡도 지난달 30일 5억6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최고가(6억9000만원, 8층) 대비 18.8%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직전 거래(5억6500만원)보다는 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서울 북부지역과 달리 청담동·성수동·한남동의 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를 경신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자이 전용 89㎡는 지난 2일 38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신고가는 지난해 5월 36억8000만원이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전용 206㎡는 지난달 12일 9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모든 거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전 신고가도 지난해 10월 직전 거래(93억원)이었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가격 하락기에도 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일반 서민들이 거주를 위해 매매하는 아파트와 달리 자산가들이 매매하는 한남동·성수동 등 초고가 아파트는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울 내에서도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보여 전반적인 아파트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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