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배송량 193만대 전망 나와 (영상)

유재희 2024. 2.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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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캐털란트, ‘잘나가는’ 노보노디스크 품에
보잉, 737MAX 일부 동체서 또 결함 발견
맥도날드, 중동 지역 내전 여파에 어려움 지속 시사
에스티로더, 깜짝실적에 대규모 구조조정...주가 ‘훨훨’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느리고 적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할 것이란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것이며 대선 이벤트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16%까지 올랐고, 금리 트레이더들이 3월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확률도 14.5%로 낮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1.06, -3.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하락했다.

독일의 경제매체 핸델스블랫은 “소프트웨어 회사 SAP가 배송 지연 및 가격 변동으로 더 이상 테슬라에서 업무용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파이퍼샌들러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대폭 낮췄다. 테슬라의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더 많은 가격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올해 차량 인도량이 전년대비 7% 성장한 19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BA, 206.63, -1.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737 MAX 항공기의 일부 동체에서 부적절하게 뚫린 구멍이 발견돼 50대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보잉에 동체 및 부품을 제공하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6.71, -4.7%)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 측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 737 항공기는 계속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캐털란트(CTLT, 59.82, 9.7%)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비만 치료제 선두 기업 노보노디스크의 지배주주인 노보 홀딩스가 총 165억달러(주당 63.5달러)에 캐털란트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16.5%의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 가격이다.

노보 측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위고비 등) 수요 충족을 위해 제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ADR(NVO, 118.26, 4.0%) 가격도 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맥도날드(MCD, 285.97, -3.7%)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 맥도날드 주가가 4%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6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도 3.4%에 그쳐 예상치 4.7%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중동 지역 내전 여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맥도날드 이스라엘이 분쟁기간에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친팔레스타인 소비자 및 무슬림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83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올해도 인플레이션 및 최저임금 상승 등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동 지역의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게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EL, 150.28, 12.1%)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에스티로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42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43% 급감한 0.8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41억9000만달러, 0.54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회사 측은 “아시아 지역의 면세점 매출 및 중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성과가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에스티로더는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원의 3~5%(최대 3150명)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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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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