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선 라이벌 니키 헤일리, 위협 증가에 비밀 경호 요청

이예빈 기자 2024. 2. 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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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간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가 비밀경호국에 보호를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일한 주요 경선 상대인 헤일리 전 대사는 두 건의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경선에서 하차하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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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이하 현지시각) 비밀경호국에 보호를 요청했다. 사진은 헤일리 전 대사가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에 있는 인디언 랜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간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가 비밀경호국에 보호를 요청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5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증가하는 위협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슈를 거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일한 주요 경선 상대인 헤일리 전 대사는 두 건의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달 1일, 경찰은 총기 폭력과 자해 관련 신고를 받았다. 두 신고 모두 헤일리 전 대사의 자택으로 경찰을 이끌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자택에는 그의 노부모와 간병인이 있었고 헤일리 전 대사는 자택에 없었다. 그의 자택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5일 NBC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 유세장에서 추가 경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런 일을 하다 보면 협박받기 일쑤"라며 "그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경선에서 하차하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이를 거절해왔다.

대통령 후보들의 비밀경호 승인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권한이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 의회 합동 자문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비밀경호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헤일리 전 대사의 요청에 즉각 대응하진 않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헤일리는 8일 치러지는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포기했다. 그는 자신이 주지사를 역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오는 24일 실시된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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