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넘어간 메시, ‘노쇼 불만 터진’ 홍콩팬들에게 사과 “홍콩에서 다시 기회를 마련해 뛰고 싶다”
홍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프리시즌 투어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두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메시는 6일 일본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운한 상황”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에서 내전근쪽에 불편함이 생겼다. 정밀검사 상으로는 부상이 아니었지만 이후에도 계속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 이런 일은 흔하다”면서도 “홍콩에서도 플레이하고 싶었던 만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홍콩에서는 다음에 어떤 기회를 마련해 플레이하고 싶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4-1로 크게 이겼으나 이날 팬들이 원했던 메시는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 하늘색, 마이애미의 핑크빛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가득했다. 티켓 값은 최소 125달러나 됐다. 경기장에서는 경기 후반에 야유가 크게 터지며 메시가 뛰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마이애미는 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메시는 이날 약 300여 명의 기자들 앞에 섰다. 메시는 “오늘 오후 연습에서 컨디션을 확인하겠다. 지난 며칠 상황을 보면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5분 정도로 끝났다. 일본 매체들은 “퇴장하는 메시의 발걸음이 어딘가 무거웠다. 메시의 경기 출전 여부로 고베전이 주목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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