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한 ‘인간승리’ 아이콘, 재활도 자신…“한 번 더 승리해야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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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승리해야죠."
"후배들이랑 함께 훈련하는 것도 재밌다. 좋은 일이다. 아파서 병원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훈련하는 게 재밌다"는 원종현은 "후배들도 다 나를 잘 따른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다. 누구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재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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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최민우 기자] “한 번 더 승리해야죠.”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36)이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6일 키움 2군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원종현은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검사를 한다. 지금까지 몸 상태는 좋다는 결과를 받았다. 계속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지금 목표다”며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원종현은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8월에는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원종현은 1년 동안 재활 과정을 밟아야 했다. 이미 이상이 감지됐던 원종현이다. 앞서 팔꿈치 통증으로 6주 넘게 자리를 비웠는데, 다시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원종현은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키움 입장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원종현과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히어로즈 최초 1호 외부 투수 FA 영입이었다. 하지만 원종현은 이적 첫해 20경기에서 18⅔이닝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표를 남기는 데 그쳤다.
원종현도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특히 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피칭을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더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건강한 몸 상태로 1군에 복귀한다면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도 기분 좋게 소화하는 원종현이다. 젊은 후배들과 함께 하는 일상도 나쁘지 않다고. “후배들이랑 함께 훈련하는 것도 재밌다. 좋은 일이다. 아파서 병원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훈련하는 게 재밌다”는 원종현은 “후배들도 다 나를 잘 따른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다. 누구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재활하고 있다고 했다.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의 경우 통상적으로 재활 기간이 1년 정도 소요된다. 원종현의 경우 7~8월 복귀를 예상해볼 수 있다.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조상우가 키움 불펜에 합류했고, 원종현까지 가세한다면 올 시즌 후반기에는 더 탄탄한 뒷문을 구축하게 된다.
원종현은 “복귀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 불펜 투수라는 보직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선수든 분명히 힘든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후배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며 1군 복귀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인간승리 아이콘이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시절 대장암을 극복해냈기 때문이다. 이후 원종현은 82세이브 86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다시 한 번 더 시련을 마주하게 됐지만, 원종현은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다시 수술을 받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됐다. 한 번 더 승리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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