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한국에게 황금 같은 기회 찾아왔다"스페인도 '韓 64년만 우승 도전' 주목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스페인에서도 한국과 손흥민(32)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주목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결승 진출까지 한 걸음 남았다"고 조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자정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4강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로 1-1로 비긴 끝에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 끝에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4-2로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8강전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번에도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렇게 연장으로 돌입했고, 이번엔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이제 우승까지는 2경기다. 먼저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2주 만의 리턴 매치다. 조별리그에서 만났었는데 당시에는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한국과 사우디,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8강전을 되짚어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호주전 추가시간을 통해 빛났으며 요르단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행운의 자책골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팀은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수년간 깨지지 않은 준결승 이상의 장벽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손흥민은 이미 준결승 진출에 핵심 역할을 내했으며 이제 대표팀의 세 번째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 기회가 있다"면서 "손흥민은 대표팀과 함께 황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이미 준결승을 이끈 건축가 중 한 명이다. 이젠 새로운 결승에 진출래 그의 조국에 더 큰 기쁨을 가져다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두 차례(1956년, 1960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오랫동안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는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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