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철통보안' 철문이 열렸다...처음 공개된 '보물창고'
국립제주박물관 한편에 위치한 수장고.
커다란 철문 앞에 선 직원이 여러 단계에 거쳐 본인 인증 등 보안 해제 작업을 진행합니다.
열쇠를 넣어 돌려 운전대 크기만 한 손잡이를 당기자 굳게 닫혔던 두꺼운 철문이 열립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수장고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개관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국립제주박물관의 소장품은 모두 5만3천9백여 점.
시간이 겹겹이 쌓인 만큼 수장고가 노후화되고 소장품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2년에 걸친 개선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직원이 버튼을 누르자 자동화된 이동 격납장이 열립니다.
격납장에는 제주에서 발굴되거나 발견된 토기 등의 문화재 소장품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습니다.
개선 공사를 통해 기존의 2배 이상인 12만 점의 소장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효율적인 관리 등을 위해 문화유산 표준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윤섭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저희 박물관 소장품은 표준 유물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고요. 수장고 내부에서 소장품을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또 지진 같은 자연재난에도 소장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사용되는 소화 가스를 소장품과 인체에 유해성이 덜한 친환경 가스로 변경하며 안전한 소장품 보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박진우 / 국립제주박물관장 : 수장고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요. 선진화된 보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도내에서 출토된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립제주박물관은 이와 함께 소장품 1천 건을 고화질로 촬영해 공개하는 등 소장품의 보존뿐 아니라 활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허은진입니다.
촬영기자ㅣ현광훈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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