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호황에 위탁생산사 22조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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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제작사 노보 노디스크의 모회사 노보홀딩스가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런트(Catalent)를 인수한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보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제약사 카탈런트의 부채와 공장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165억달러(약 21조 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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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공급 부족에 공장 사들여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제작사 노보 노디스크의 모회사 노보홀딩스가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런트(Catalent)를 인수한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보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제약사 카탈런트의 부채와 공장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165억달러(약 21조 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거래가 성사되면 노보홀딩스는 미국·벨기에·이탈리아에 있는 공장 3곳을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에 자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노보 노디스크가 제작한 위고비의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위고비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약으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위고비를 먹어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매출은 43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75%는 위고비의 매출분이다.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약 100만명의 미국인이 위고비를 복용했고, 현재 60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또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매출 급증으로 노보 노디스크의 현재 시가총액은 5080억달러(약 677조원)에 달한다.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카탈런트의 제조 공장 3곳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에게 관련 약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마셀리 카탈런트 CEO도 "노보홀딩스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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