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장학금 기탁 독지가 성묘…"고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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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고창섭 총장과 안채환 총학생회장, 보직 교수, 교직원 등 20여명은 6일 학내에 있는 교육 독지가 묘역의 신언임·김유례·최공섭·임순득 씨 묘소와 진천군 이월면의 박동훈 씨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
이 교육독지가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근검절약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충북대에 기탁했다.
고 총장은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소중한 재산을 기탁한 독지가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며 "이 장학금은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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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대 고창섭 총장과 안채환 총학생회장, 보직 교수, 교직원 등 20여명은 6일 학내에 있는 교육 독지가 묘역의 신언임·김유례·최공섭·임순득 씨 묘소와 진천군 이월면의 박동훈 씨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
이 교육독지가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근검절약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충북대에 기탁했다.
신 씨는 노점상 등으로 평생 모은 재산 51억3천여만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충북대에 기탁했다. 지난 1월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씨는 국밥 장수 등을 하며 평생 모은 전 재산 15억여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써달라"며 기탁하고 1997년 별세했다.
최 씨는 외환위기로 경제가 위축됐던 1997년 "인재 양성만이 국가 발전의 길"이라며 10억원대의 부동산을 충북대에 전달했다.
임 씨는 1999년 행상과 구멍가게, 축산 등을 하며 모은 12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탁했고, 박 씨는 2010년 34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기부했다.
고 총장은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소중한 재산을 기탁한 독지가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며 "이 장학금은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2010년부터 매년 설을 앞두고 장학금을 기탁한 독지가들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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