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둔화에 美 시총, 글로벌 증시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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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전 세계가 가속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미국 기업은 이제 전 세계 주식 시장 가치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가 6일 보도했다.
2020년 말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세계 10대 기업 안에 들었고 당시만 해도 이들 기업은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주목받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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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전 세계가 가속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미국 기업은 이제 전 세계 주식 시장 가치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가 6일 보도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업체 퀵 팩트셋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의 주식 가치는 2023년 말 이후 1조7000억 달러(약 2257조원)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달러 기준으로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약 10%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면서 중국 증시가 활황이던 2015년에 기록한 최고치(20%)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1조4000억 달러 증가해 51조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48.1%를 달성했다. 200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과 중국 간 격차는 2001년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미국과 중국 증시 시총 총액 차이는 기술 회사의 운명에 의해 좌우됐다는 평가다. 페이스북 모회사와 암아존은 지난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말 이후 시총은 5100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게임 및 소셜미디어 그룹 텐센트는 같은 기간 310억달러의 가치를 잃었다.
지난 2일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는 236개 미국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중국 기업은 약 60% 감소한 35개로 줄었다. 중국 검색 업체 바이두,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는 모두 세계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2020년 말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세계 10대 기업 안에 들었고 당시만 해도 이들 기업은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주목받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얻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상황이 역전됐다.
여기다 AI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면서 미국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워졌다.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AI를 동력으로 세계 시총 6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대신 텐센트와 같은 중국 기업은 2022년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서 AI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중국을 대신할 아시아의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21개 인도 기업은 시총 상위 500대 기업에 올라. 지난 3년 동안 약 두 배 증가했다. 닛케이는 “인구 인도 증가와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로 인해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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