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국내 코로나 사망자 발생 4년…사회적 애도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인권네트워크) 등 인권·시민단체는 6일 사망자들에 대한 사회적 애도와 한국 사회의 감염병 대응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이달 20일로 4년이 된다며 "감염병 위기를 경험하고 수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우리 사회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인권네트워크) 등 인권·시민단체는 6일 사망자들에 대한 사회적 애도와 한국 사회의 감염병 대응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이달 20일로 4년이 된다며 "감염병 위기를 경험하고 수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우리 사회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을 잃고 사회의 위기는 깊어졌는데 우리는 슬퍼할 기회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떠난 이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통해 생명과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감염병이 남긴 문제들은 쉽게 지워지고 성장과 이윤 중심의 세상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은 마민지 씨는 "유족들이 여러 차례 시스템을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냈지만 이전 정부와 지금 정부, 우리 사회는 모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사망이) 공동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그저 운이 나빴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너무나 많고 지금도 누군가는 중환자실에서 생사가 오가고 있다는 것을, 이 죽음들이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참사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권네트워크는 필수의료 공백과 방역에 취약한 노동환경,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 정보인권 침해 등의 사회 문제가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났지만 여전하다고 짚었다.
인권네트워크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away77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