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이유는?

박재형 2024. 2.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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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문경 돌리네 습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하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람사르 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를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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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문경시

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문경 돌리네 습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하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람사르 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를 일컫습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2017년 환경부에서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문경시는 2020년부터 문경 돌리네 습지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람사르 습지 등록을 준비했고, 환경부는 2023년 7월 람사르 사무국에 람사르 습지 등록을 신청한 데 이어 람사르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등록됐습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2023년 6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돼 2024년 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해설프로그램 운영, 홍보, 탐방 기반 시설 확충 등 인증 필수 요건을 충족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9월에는 세계 람사르 습지 도시 후보지에 선정되어 2025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총회의 최종 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도내 최초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계기로 생태관광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습지의 생태관광 자원화를 적극 추진합니다.

도는 문경 돌리네 습지 탐방지원센터를 2024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습지의 사계절과 생동감 있는 습지 생물을 연출하는 파노라마 전시실, VR/AR 영상 체험 시설, 카페, 야외정원 등을 마련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상북도는 문경 돌리네 습지뿐만 아니라, 2011년 국내 논습지 중 최초로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상주 공검지를 생태관광 명소화하고,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양 장구메기 습지를 2024년 상반기 중 환경부로부터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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