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발표…의사단체 강력 반발

한승연 2024. 2. 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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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025학년 의대 입학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19년 만의 증원입니다.

의사단체는 집단 휴진 등 행동을 통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보건의료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3천 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서 5천 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입학 정원은 지난 2006년부터 18년 동안 3,058명으로 동결돼 19년 만의 증원입니다.

이 같은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의 65%에 이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국무회의에서 2035년까지 의사 만 5천 명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정부의 증원 발표에 대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인 정원 확대를 발표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소속 전공의 88%가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파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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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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