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총선 강릉 출마 선언…공천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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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릉선거구에 오세인 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에 김한근 전 강릉시장에 이어 오 전 고검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공천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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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에 도전하는 현역 권성동 의원에
김한근 전 시장, 오 전 고검장 국힘 공천 경쟁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릉선거구에 오세인 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에 김한근 전 강릉시장에 이어 오 전 고검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공천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전 고검장은 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은 동해안 권역의 중심도시지만 안타깝게도 정치적, 경제적으로 그에 걸맞은 위상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권력 헤게모니가 특정그룹에 집중돼 있고, 다수의 시민이 지방행정의 공정한 수혜에서 소외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릉이 제대로 서고 제대로 발전하려면 시민들의 요구와 희망을 담아내는 보편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며 "제가 리더십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을 해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강릉시민들의 손을 잡고 제 인생에 없었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전 고검장은 1965년생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반부패부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시그니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 전 고검장은 언론사에 배포한 취재요청서를 통해 자신이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되고 현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강릉선거구 국민의힘 공천은 현재 4선 현역인 권 의원과 김 전 강릉시장, 오세인 전 고검장까지 모두 3명이 신청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지역구 관리는 물론 현 정부 들어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통할 정도로 당내 입지도 탄탄해 무난한 공천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에 감산 페널티 등을 적용하면서 험난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한근 전 강릉시장은 지난 2022년 6·1지방 선거를 앞두고 현역 시장임에도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출사표를 던지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아직 복당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강릉시 시·도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강릉시청 앞에 모여 권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4선의 권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강릉선거구의 필승카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5선 의원이 돼 강릉의 도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선에서 권 의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영 강릉시의장은 "김한근 전 시장의 경우 정치의 뜻이 있었다면 빨리 복당을 하고 지역을 위해 또 당을 위해 열심히 했어야 했다. 이제 와서 이렇게 출마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오세인 전 고검장은 저를 비롯한 의원들이 얼굴도 한번 못 보고 누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과 같이 권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시·도의원들도 탈당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릉을 위해 그렇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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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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