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2.9조 규모 서부권 대개발 추진한다...철도·도로 15개 확충

경기=이민호 기자 2024. 2. 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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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40년까지 총사업비 22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서부권 SOC 대개발' 구상을 내놨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북부와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경기도 발전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의 SOC 대개발 계획은 경기북부 44조원, 동부 34조원, 서부 14조원으로 모두 92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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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발전종합개발계획 완성,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부권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도가 2040년까지 총사업비 22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서부권 SOC 대개발' 구상을 내놨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북부와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경기도 발전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에는 사회기반시설(SOC)에 14조원을, 개발사업에는 8.9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시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이다.

이날 계획 발표에 나선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 서부권 관광지로 유명한 대부도에는 1년 150만명밖에 오지 않는다. 이에 비해 강원도 양양은 1600만명이나 온다. 차이는 도로 때문"이라면서 "실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경부축의)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SOC 중 △당진~광명 및 화성~안성 고속도로 △시화방조제 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소 확충에 6조8000억원, 철도 △경기남부동서횡단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 △신분당선 봉담연장 등 9개 노선에 7조2000억원 등을 들인다.

개발사업에는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투자 규모가 8조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확충하고 시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계획은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연말쯤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의 SOC 대개발 계획은 경기북부 44조원, 동부 34조원, 서부 14조원으로 모두 92조원 규모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 서부권 SOC 대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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