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축' 미군기지 공습…美 보복 공격 후 첫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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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IRI는 지난달 27일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라크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이 소속된 연합단체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친이란 무장세력은 최소 165차례에 걸쳐 현지 미군지기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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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복 아랑곳 않는 '저항의 축'…파장 예상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미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미군과 함께 주둔 중이던 쿠르드족 민병대 소속 대원 7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지난 2일 보복 공습을 개시 이후 친이란 무장단체가 다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친이란 민병대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미군 군사기지를 자폭 무인기(드론)을 동원해 공습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군과 함께 기지에 있던 쿠르드족 민병대 소속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7명이 사망하고 최소 18명이 부상당했다. SDF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자 미국과 손을 잡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IRI는 이번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며 드론을 발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IRI는 지난달 27일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라크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이 소속된 연합단체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미국이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자 미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들은 오히려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의 민병대들은 세력을 키우고 인기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해왔다면서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는 이란도 이들의 움직임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친이란 무장세력은 최소 165차례에 걸쳐 현지 미군지기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NBC 방송에 출연해 "추가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군이 공격 받을 경우 보복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과의 확전을 피하는 동시에 그 대리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한 여러 무장 세력을 군사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상당한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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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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