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심위, ‘바이든-날리면’ 보도 3곳에 의견진술 추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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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한 방송사 세 곳의 3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진술을 추가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바이든-날리면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에도 9개 방송사 10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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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한 방송사 세 곳의 3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진술을 추가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바이든-날리면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에도 9개 방송사 10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2022년 9월26일, 30일 방송분)와 티비에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9월19일, 26일 방송분), 한국방송(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에 대해 전원일치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유일한 야권 위원인 윤성옥 위원이 윤 대통령의 편향적 보궐위원 위촉 등에 항의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는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이정옥, 문재완 등 여권 추천 위원 4명만 참석했다.
방심위는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두고 외교부가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 지난달 12일 이후 관련 안건 심의를 연이어 벌이고 있다. 방심위는 지난해 5월 방송소위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줄줄이 의결보류를 결정할 때 이광복 전 부위원장이 “소송의 1차 결론이라도 나올 때까지 보류하자”고 발언한 것 등을 끌어와 신속 심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언론 현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1심 판결 내용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적지 않은데다 문화방송이 즉각 항소하는 등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방심위가 이례적 심의를 벌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바이든-날리면 보도 방송사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은 오는 20일부터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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