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도 메호대전?...메시, 홍콩서 두문불출하자 정부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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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등극했다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노쇼'를 해 현지 팬들은 물론 정부까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노쇼 논란을 남긴 채 일본으로 건너간 메시는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도 출전하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추후 홍콩에서 다시 뛸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에둘러 홍콩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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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등극했다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노쇼'를 해 현지 팬들은 물론 정부까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팀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스타 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의 경기인 점과 함께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즐비해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출전 명단에는 팬들 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그러나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경기 후 구단주 베컴의 인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메시의 노쇼에 분노한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자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많은 홍콩 팬들이 실망한 것을 안다. 용서를 구하고 싶다. (하지만) 메시는 내전근을 다쳤다. 수아레스는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메시의 노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까지 나섰다. 홍콩 정부는 "주최 측에 해명을 요구한다. 행사 후원에 지출했던 비용 중 일부를 회수하겠다. 정부기간인 주요스포츠이벤트위원회(MSEC)는 후원금 공제 가능성을 포함해 계약 조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은 비슷한 사건을 떠올렸다.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가 K리그 베스트11 팀과 맞붙은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아누 호날두가 노쇼를 한 것. 당시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출전을 바라면서 그의 이름을 연호했으나 끝내 출전하지 않으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한편 노쇼 논란을 남긴 채 일본으로 건너간 메시는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도 출전하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추후 홍콩에서 다시 뛸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에둘러 홍콩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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