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또 없도록'…문경 화재현장 찾은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박세진 2024. 2.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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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방향을 정하고 조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반적으로 화재 현장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가 6일 실시됐다.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20여명은 오후 2시 화재 현장 앞에 모여 고인들에 대한 묵념으로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조사단은 화재 현장 대응팀으로부터 당시 화재 진압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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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응 상황·공장 구조물 등 전반적으로 확인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문경 화재 현장조사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2.6 psik@yna.co.kr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박세진 기자 = "조사 방향을 정하고 조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반적으로 화재 현장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가 6일 실시됐다.

이날 조사는 수사기관의 화재 원인 조사와는 별도로 비슷한 유형의 화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됐다.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20여명은 오후 2시 화재 현장 앞에 모여 고인들에 대한 묵념으로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소방관 순직 화재현장서 묵념하는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이 현장조사에 앞서 묵념하고 있다. 2024.2.6 psik@yna.co.kr

조사단은 화재 현장 대응팀으로부터 당시 화재 진압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에 진입했다.

붕괴 우려 등을 감안해 4∼5씩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현장 점검을 했다.

이날 샌드위치 패널 화재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많은 소방관도 참여했다.

조사단은 이날 향후 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반적인 공장 구조와 샌드위치 패널 자재 등을 확인했다.

설계 도면과 비교해 실제 공장이 설계대로 건축됐는지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윤석 소방청 보건안전담당 안전계장은 "조사단은 향후 안전 활동이나 대응 활동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화재 조사나 감식과는 다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곧이어 상주소방서로 이동해 전체회의를 이어갔다.

조사단은 한달여간 현장 대응 활동, 안전관리 문제점과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구조 전반을 확인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문경 육가공 공장에 불이 나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가 고립됐다가 순직했다.

이 공장은 연면적 4천여㎡로 공장 등 대형 건물 화재 안전 중점관리대상 기준인 3만㎡보다 면적이 작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극 다시 없도록' 소방청, 문경 화재현장조사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2.6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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