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사거리 30% 늘어난다…155㎜ 사거리연장탄 체계 개발 완료
유새슬 기자 2024. 2. 6. 14:54
올해 양산 돌입
군의 주력 자주포인 K9의 최대 사거리가 30% 이상 연장된다.
방위사업청은 군 자주포에 사용될 155㎜ 사거리연장탄 사업의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155㎜ 사거리연장탄은 군에서 운용하는 항력감소탄과 로켓보조추진탄의 추진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개발됐다. 항력감소탄은 탄이 발사된 뒤 항력을 최소화해 사거리를 연장하는 탄약이다. 로켓보조추진탄은 비행단계에서 로켓보조추진체가 연소되면서 탄의 비행을 가속시키는 탄약이다.
155㎜ 사거리연장탄 사업은 지난해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같은 해 12월 국방규격이 제정됐다. 방사청은 올해 중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장탄이 실제로 활용되면 현재 40㎞ 수준인 K-9 사거리는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아울러 K-9을 수출할 때 연장탄도 같이 수출하는 방식으로 방산 수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연장탄은 155㎜ 구경을 쓰는 모든 무기 체계에 적용할 수 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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